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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과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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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윤서기자 작성일22-07-31 17: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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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위키리스크 한국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근 몇년 간 비즈니스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핵심 기준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이는 자본주의가 더욱 잘 작동함과 동시에 기후 변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 또한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세계 거대 자본들을 포함한 수많은 투자회사들은 현재 ESG 지표를 고려한다고 밝혔으며, 600여개 이상의 기관에서 ESG 측정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좋은 의도를 가지고 종종 긍정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ESG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그린 워싱의 사례들이 여럿 드러나고 있다. 그린워싱이란, 회사가 실제 자사의 제품보다 더욱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마케팅 기법이다. 

 

또한, ESG는 다양한 목표들을 한데 묶기 때문에,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투자자들에게 일관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많은 부정부패와 뇌물이 일어나고 있는 기업일지라도 다양한 사회 봉사와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또는 환경 보호라는 명목하에 석탄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킨다면, 이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부정적 사회 결과를 낳는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모두 고려하는 동시에 이익까지 창출해야 한다는 ESG의 목표는, 이러한 갈등과 상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더불어 ESG는 측정 방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일관된 기준이나 측정 방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백개에 달하는 ESG 측정 기관 사이에서 일정하고 객관적인 하나의 결과를 도출해내기가 어렵다. 신용 등급의 경우는 여러 측정 기관끼리 99% 이상의 상관 관계를 가지는 반면, ESG 등급은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들은 이러한 ESG 문제점에 대해 점점 알아가고 있으며, 특히나 최근 금융 시장의 혼란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금의 유입이 느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ESG 중요한 지표로서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다만, 우리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과장되고 피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더욱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과 노력이 필요하다.  



HYP 최윤서 기자 / yoonseo39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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