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입구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새로 생겼다. 오래되거나 변질된 의약품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은 간단하고 쉬운 일이지만, 그대로 땅에 묻혀 항생물질 등 다양한 약 성분이 그대로 토양이나 하천에 유입되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생태계 교란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폐의약품 배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서울시는 4월에 서울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를 시작하였다. 주민들은 이제 포털사이트에서 ‘스마트 서울맵’ 만 검색한 후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의 위치를 클릭하면 자신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전용 수거함은 보통 주민센터에 주로 비치되어 있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사이트에는 또한, 폐의약품을 배출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다.

이렇게, 폐의약품 수거함과 이를 위한 포털사이트가 생김으로써 의약품을 종량제 봉투나 하수구에 버리는 실수를 조금만이라도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폐의약품은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종류별 올바른 폐의약품 처리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 더욱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마땅히 버려야 할 곳을 찾지 못해 방치해 둔 약 이 있다면 ‘스마트 서울 앱’을 통해 우리 동네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아 배출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편의보다도 환경을 위한 배려와 작은 실천을 통해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싶지 않기도 한다.

본기자 아파트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

조현영 기자 ( iamerinch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