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그리고 기업 지배 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약어다.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비재무적 또는 무형의 가치에 대한 평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모은 것이다.

ESG는 2004년에 ‘UN Global Compact’가 'Who Cares Wins'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알려지게 되었다. 이 국제협약기구는 기관투자가들, 글로벌 컨설턴트,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서 자산 운용과 재무 연구에서 환경, 사회 그리고 기업 지배 구조의 가치를 검증하는 자리였다. 기존의 재무적 지표로만 기업을 평가하는 전통과는 달리 기업의 비재무적 혹은 무형의(intangible) 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는 물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기후 변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활동 중에서 기후 변화와 연관된 활동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다. 더불어 ES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2021년 1월 14일,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고 발표하였다.

E(Environmental)에 해당하는 항목들에는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대기 및 수질 오염, 생물의 다양성, 폐기물 관리, 동식물 보호, 토지이용, 에너지 사용, 원자재 채굴, 물부족, 재활용, 환경관련 법규제 등이 있다. 기업이 친환경적인 생산, 판매, 경영을 전개한다면, 우리사회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

S(Social)에 해당하는 항목들에는 고객만족,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직원참여, 인권, 노동기준 등이 있다. 사회 책임이 투자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이윤 획득이 가능한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책임경영은 단순한 기부활동이 아닌 기업이 활동하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G(Governance)에 해당하는 세부항목들에는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구조, 임원성과, 보상 및 정치기부금, 부패정도와 내부고발자 제도 등이 있다.

이처럼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3가지 주요요인이며,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로써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ESG 투자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이며, 지배구조가 바람직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투자하는 기업을 선택할 때, 이윤창출 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평가하기에, ESG 투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