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박람회장 조성공사 일부 정원에 국내 유명 정원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19일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원 전문가들을 공사에 직접 참여시켜 자신이 설계한 정원과 시설이 현장의 다양한 별수로 인해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되는 사례를 방지키로 했다.

참여하게 될 정원 전문가는 현장에서 설계의도 및 시공방안 등을 제시해 공사감독(책임감리)이 전문가와 협의 결과에 따라 시공회사에 지시해 시공품질 향상과 공사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전문가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의 황지해 작가와 꿈틀정원 및 시니어정원의 편해문 작가가 박람회장 공사에 참여한다.

황지해 작가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의 원설계자로 첼시플라워쇼 등 유수의 정원박람회에서 수상한 전문 정원 디자이너이며, 편해문 작가는 인공 시설물을 최대한으로 줄인 '순천 기적의놀이터' 기획자로 놀이터 정원의 전문가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설계도면 작성 이후 공사과정에서 도면해석 차이나 자재변경 등 변수가 생겨도 전문가의 의견없이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전문가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내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동천 및 순천시 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